단순히 기념품을 사는 대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냐짱 여행 중 은으로 직접 장신구를 만들어 보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 체험은 귀금속 공예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물건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만드는 장신구
응우옌티엔투앗(Nguyễn Thiện Thuật) 거리(냐짱동)에 위치한 은반지 공방 주얼엠(Jewelm)에는 귀금속 공예 도구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어 관광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은 조각이나 왁스 블록, 은점토를 가지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형태를 잡고, 갈고, 다듬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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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귀금속 공예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
어느 체험 수업에서 러시아에서 온 두 관광객인 겐나디(Gennady, 21세) 씨와 빅토리아(Victoria, 20세) 씨가 함께 은반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귀금속 공예를 처음 접해보는 이들에게 작업 과정이 늘 수월한 것만은 아니다. 자르고 갈아내며 수정하는 손길 하나하나마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겐나디 씨는 러시아에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만 베트남보다 비용이 훨씬 비싸다고 전했다. 그가 매력을 느낀 부분은 이미 완성된 기성품을 구매하는 대신 장신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빅토리아 씨에게도 이번 체험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녀는 “항상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특히 곁에 간직할 수 있는 반지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구와 함께 모든 과정을 직접 해낸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인 관광객 윌슨(Wislon, 28세) 씨는 냐짱에 여행 왔을 때 즐기기 좋은 꽤 흥미로운 체험의 조합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얼엠과 더불어 냐짱의 다른 공방들도 은 장신구 만들기 체험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찐퐁(Trịnh Phong) 거리에 있는 라일락 DIY&(Lilac DIY&)에서는 은점토를 활용한 은반지 만들기 워크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초 재료를 가지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따라 직접 반지의 형태를 만들고 체험이 끝나면 완성된 작품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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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가 반지 틀의 두께를 잡기 위해 수작업으로 은을 펴는 압연 공정을 체험하고 있다. |
이러한 체험에서 반지가 대중적인 선택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반지는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기도 쉽기 때문이다. 참가자는 디자인과 형태를 직접 고르거나 제품에 자신만의 디테일을 더할 수 있다.
귀금속 공예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다
주얼엠의 대표인 부 주이 퐁(Vũ Duy Phong, 42세, 냐짱동) 씨는 호찌민시의 대형 귀금속 매장 여러 곳에서 은세공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오랜 세월 일하면서 은 가공부터 형태 잡기, 연마 및 장신구 완성에 이르기까지 공방 작업대 뒤편에서 이루어지는 공정들에 익숙해졌다.
2025년 3월, 그의 동생 한 명이 호찌민시에서 은반지 만들기 워크숍을 열었다. 손님들이 제품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나트랑에는 아직 이러한 체험형 워크숍이 드물다는 점을 알아챈 그는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2026년 4월, 그는 나트랑에 주얼름(Jewelm)을 열었다. “전통 귀금속 공예와 완전히 다른 제품을 만드는 대신, 워크숍에서는 기본적인 공정을 유지하면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했습니다. 강사는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줍니다”라고 퐁(Phong)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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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마 및 형태 잡기 - 핸드메이드 주얼리 제작 공정의 중요한 단계. |
현재 주얼름에서는 3가지 방식의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수작업 방식으로는 손님이 은을 녹이고 압연하는 과정부터 형태 잡기, 연마, 줄질, 각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에 적합하며 보통 2~3시간 내에 완성된다. 두 번째 방식은 왁스 카빙(왁스 모델링)이다. 귀금속용 왁스 덩어리에서 손님이 도구를 사용해 구상한 대로 형태를 만든다. 그 후 모델을 은으로 주조한다. 손님은 다시 방문하여 연마하고 다듬어 제품을 완성한다. 주조 공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 방식은 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세 번째 방식은 은점토를 이용한 조형이다. 제품을 고온에서 소성하기 전에 손님이 재료에 직접 형태를 잡는다. 소성 후에는 바인더와 유기 성분이 제거되고 999 순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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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제품. |
주얼름의 체험 강사인 판록뚜(Phan Lộc Tú, 22세, 떠이나트랑동) 씨는 “세 가지 방식 중 수작업 은공예 방식이 현재 손님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소요 시간이 적당하여 주로 체류 기간이 짧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합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워크숍은 회당 약 5~6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수작업 방식의 경우 체험 비용은 디자인과 사용되는 은의 양에 따라 110만 동 이상부터 다양하다. 다른 방식들은 소요 시간과 재료가 달라 가격대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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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주얼리 광택 작업 단계. |
완성된 주얼리를 구매하는 것과 달리, 워크숍 참가자는 자신의 제품에 시간을 쏟아야 한다. 선이 완벽하게 고르지 않거나, 몇몇 작업을 다시 해야 하거나,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과정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귀금속 공예의 관점에서도 이는 또 다른 접근 방식이다. 쇼케이스 안의 완성품으로만 선보이는 대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 관광객에게는 은 조각을 직접 늘리고, 왁스에 형태를 잡거나, 참을성 있게 반지를 갈아내는 과정이 주얼리 하나에 담긴 정성과 섬세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쩐항(TRẦN HẰ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