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바짜오(Hò bá trạo)의 노 젓는 가락과 단다(Đàn đá)의 소리부터 바이쪼이(Bài chòi)의 창과 노래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전통 예술(NTTT)을 찾고 있다. 배움과 실습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전통 예술에 대한 사랑과 고향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가 싹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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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호아성 전통예술극장의 예술가가 학생들에게 호바짜오 연습을 지도하고 있다. |
호바짜오의 가락을 배우다
지난 2개월여 동안 남냐짱(Nam Nha Trang) 초등학교(본교)에서는 매주 주말 저녁마다 20명의 어린이가 모여 전통 호바짜오 예술 속 노 젓는 동작을 연습해 왔다. 아이들은 대형을 맞춰 서서 손에 노를 쥐고 강사의 구령에 맞춰 훈련에 임한다. 처음에는 낯설고 서툴렀지만, 이제는 점차 익숙해져 올바른 자세와 박자에 맞춰 능숙하게 노를 젓는다. 남냐짱동에 사는 마이 목 미엔(Mai Mộc Miên, 16세) 양은 “처음에는 노 젓는 동작이 생소하고 외우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연습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지금은 정확한 동작을 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풍어제(Lễ hội Cầu ngư)와 결부된 호바짜오 예술에 대해서도 더 깊이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냐짱동 문화체육 및 공익서비스센터 산하 문화·체육·이동정보팀장 쯔엉 응옥 롱(Trương Ngọc Long) 씨는 노를 젓고 가락을 부르면서 아이들이 단순히 하나의 예술 레퍼토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해안가 주민들의 정신적인 삶도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 젓기 동작과 호바짜오 가락을 연습하는 중간중간 호바짜오 민속 공연 예술의 기원과 의미, 그리고 풍어제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이를 통해 어촌 마을 주민들의 까옹(Cá Ông, 고래신) 숭배 풍습과 결부된 독특한 민앙 신앙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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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다(Đàn đá) 악기를 연주하는 쪼 티 쭉 비(Tro Thị Trúc Vy) 양. |
단다의 청아한 울림을 지키다
라글라이(Raglai)족이 많이 거주하는 칸선(Khánh Sơn) 산악 지대를 찾아 단다 강습 현장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2024년 칸선 단다 유물군이 국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지역 라글라이족 주민들은 고유의 악기인 단다에 대해 한층 더 큰 자부심을 품게 되었다. 칸선 지역 3개 사(xã)에서 단다를 배우고 연주하는 열기 또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칸선 민족기숙중학교의 음악 교사이자 소년선봉대 총책임자인 응우옌 응옥 투이 응안(Nguyễn Ngọc Thùy Ngân) 교사는 현재 칸선사 어린이집(Nhà Thiếu nhi)에서 단다 강습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청년단 간부와 청년, 문화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심화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단다는 관내 일부 학교의 교육 활동에도 도입되고 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판들은 서로 다른 크기로 제작되어 일정한 음계 순서에 따라 가지런히 배열된다. 처음 배우는 이들은 나무 망치로 돌판을 차례로 두드리며 손의 힘 조절과 울림을 익히고, 점차 음표와 화음에 익숙해진 뒤에야 온전한 악절과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매우 매력적인 여정이기도 하다. 칸선 민족기숙중학교 8학년 B반의 쪼 티 쭉 비(Tro Thị Trúc Vy) 양은 “우리 민족의 전통 악기이기 때문에 단다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더 많은 친구들이 단다를 배워 라글라이족의 소중한 악기를 지키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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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예술인(NSƯT) 빅 브엉(Bích Vương)이 어린이들에게 바이쪼이(Bài chòi) 창과 소리를 지도하고 있다. |
매력 넘치는 바이쪼이 예술
지난 7월 말부터 칸호아성 문화센터는 바이쪼이 창·소리 전수 강좌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성내 저명한 바이쪼이 예술인과 명인들인 우수예술인(NSƯT) 빅 브엉(Bích Vương), 우수예술인(NSƯT) 빅 투이(Bích Thủy), 우수장인(Nghệ nhân Ưu tú) 바익 란(Bạch Lan) 등이 직접 지도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저마다 음색과 재능은 다르지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이 독창적인 민속 예술에 대해 한결같은 애정을 품고 있다.
쑤언 느(xuân nữ), 꼬 반(cổ bản), 쌍 쎄(xàng xê), 호 꽝(hò quảng) 등 고유의 선율과 기교, 장단을 예술가와 명인들이 세심하게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법과 기법을 익히고, 카드 패를 부르는 구령 패창이나 친숙한 바이쪼이 가락을 자신감 있게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떠이냐짱(Tây Nha Trang)동에 사는 쯔엉 끼에우 프엉 우옌(Trương Kiều Phương Uyên, 13세) 양은 “바이쪼이 예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면서 이 예술을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예술인들이 공연하는 모습만 보았는데, 지금은 직접 패를 부르고 노래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덕분에 바이쪼이가 훨씬 흥미로워졌고, 앞으로 더 많은 가락을 배워 바이쪼이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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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의상을 입고 단다 악기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응우옌 응옥 투이 응안 교사와 머우 티 럼 비(Mấu Thị Lâm Vy) 양. |
유산이 영원히 계승되도록
호바짜오, 단다 악기 연주, 바이쪼이 창과 노래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예술 형태이지만 모두 젊은 세대에게 활발히 전수되고 있다. 이 강습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전문성을 지닌 강사진의 지도 아래 청소년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몸짓 하나, 음표 하나, 노랫가락 한 구절까지 꼼꼼하게 다듬어 최상의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러한 수업들은 칸호아의 전통 예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청소년들의 애정을 북돋우고 싹틔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전통 예술과 문화유산이 과거로부터 오늘로, 그리고 내일로 면면히 계승되는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칸호아성 문화센터 부소장 응우옌 칵 주이(Nguyễn Khắc Duy) 씨에 따르면, 전통 예술이 젊은 세대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보존과 소개에 그쳐서는 안 되며, 청소년들이 직접 배우고 실습하며 공연하고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장인, 예술인, 학교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동아리 모델, 체험 공간, 학교 무대, 나아가 디지털 환경에 이르기까지 전통 예술을 배우고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문화유산이 현대적인 감각과 트렌드에 발맞추어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보존되며 널리 확산될 수 있다.
쩐 항(TRẦN HẰ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