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칸호아(Khánh Hòa)성 관광 부문은 계획 수립, 친환경 관광 기준 세트 구축부터 첫 기준 충족 시설 인증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관광 발전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친환경 관광은 아직 초기 성과에 불과하다. 전면적인 녹색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 칸호아성은 종합적인 대책들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선도적인 시설들
수년 전부터 식스센스 닌반베이(Six Senses Ninh Vân Bay), 디 아남 깜라인(The Anam Cam Ranh), 아나 만다라 깜라인(Ana Mandara Cam Ranh), 참파 아일랜드 나트랑(Champa Island Nha Trang), 래디슨 블루 깜라인(Radisson Blu Cam Ranh) 등의 리조트들은 친환경 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자재 활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현대적인 오폐수 처리 시스템 구축, 관광 활동 내 지역 문화 가치 발휘 등에 앞장서 왔다. 2015년부터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지속가능발전기금을 설립하는 한편, 전체 에너지 수요의 26~28%를 자체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2024년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HICAP 지속 가능한 호텔'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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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펄 리조트 나트랑(Vinpearl Resort Nha Trang)의 한 전경. |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년 베트남 관광상에서 칸호아성은 아나 만다라 깜라인과 참파 아일랜드 나트랑 등 2개 리조트가 베트남 최고의 친환경 호텔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앞서 아나 만다라 깜라인은 관광·호텔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인 '그린 글로브 2025(Green Globe 2025)'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2026년 칸호아성 디지털 기술 축제 개막식 행사에서 성 인민위원회는 디 아남 깜라인, 빈펄 리조트 나트랑, 참파 아일랜드 나트랑 등 3개 리조트에 친환경 관광 기준 충족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은 성의 기준 세트에 따라 기본 수준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시설들이다. 그 밖에도 아나 만다라 깜라인 리조트와 포티크(Potique) 호텔은 향후 성 인민위원회의 인증 발급 검토를 받기 위해 서류를 마무리하고 있다. 디 아남 그룹(The Anam Group) 총지배인 로랑 마이터(Laurent Myter) 씨에 따르면, 디 아남 깜라인은 시작부터 친환경 관광 모델에 따른 발전을 지향해 왔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리조트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선택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 제한, 일회용 플라스틱 거부, 유기농 텃밭 조성, 순환수 사용, 녹지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솔루션을 실행해 왔다...
전면적인 녹색 발전
많은 전문가들은 정책적 기반과 기업들의 선도적 노력을 바탕으로 카인호아(Khánh Hòa)성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녹색 관광 명소로 거듭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에 호응하는 기업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성 전체에 1,400개 이상의 숙박시설이 있지만, 성의 녹색 관광 기준 인증을 받은 곳은 3곳에 불과하다. 꿍 꾸인 아인(Cung Quỳnh Anh)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에 따르면, 관내 많은 기업이 녹색 관광 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세부 기준에 따른 실행부터 입증 서류 구축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앞으로 문화체육관광국은 각 부서,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기업들이 녹색 관광을 실천하고 심사를 신청하도록 홍보와 독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대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호텔·리조트·관광지를 심사할 때 다른 기업들도 참관하여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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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아남 깜라인(The Anam Cam Ranh) 구내에서 재배된 코코넛 워터를 마시는 한국인 관광객. |
녹색 관광 발전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필연적인 추세이기에 결코 외면할 수 없다. 관광객, 특히 고소비 성향의 여행객들은 녹색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킹닷컴(Booking.com)의 2025년 지속 가능한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34개 국가 및 지역의 여행객 3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93%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팜 민 녓(Phạm Minh Nhựt) 카인호아성 관광협회장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녹색 관광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지역사회와 관광객,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와 인식 제고를 강화해야 한다. 성 차원에서도 기준을 충족한 기업을 홍보물, 박람회, 팸투어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기,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는 '그린 카인호아(Khánh Hòa Xanh)' 인증 라벨 구축하기, 녹색 관광을 포함한 친환경 발전 관련 시상식 개최하기, 녹색 관광 지도 제작하기 등 보다 구체적인 녹색 관광 촉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관광 프로젝트의 투자자 선정 시 녹색 기준을 반영해야 한다.
한편 베트남 녹색관광협회 부회장인 팜 하(Phạm Hà) 박사에 따르면, 여행지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카인호아성이 녹색 관광 계획과 기준을 발표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이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현대화와 전통문화 보존 간의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포괄적인 녹색 관광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식당, 쇼핑 명소, 여행사를 위한 기준을 추가로 마련해 관광 활동 전반에 걸친 녹색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2030년까지의 칸호아성 건설·발전 및 2045년 비전에 관한 정치국 결의 제09호는 칸호아성의 발전이 합리적인 자원 개발,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2030년 칸호아성 녹색 전환' 프로젝트 역시 칸호아성을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하며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도시이자, 2050년까지 순 배출량 '0'(넷제로) 목표를 선도적으로 달성하는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관광을 핵심 경제 부문으로 삼고 있는 지방으로서, 녹색 관광 발전은 상기 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한 필연적인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녹색 관광이 소수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만 기댈 수는 없으며, 각 단위별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갖춘 관광 기업 공동체의 동참과 약속이 필요하다.
2024년 말, 칸호아성 인민위원회는 2030년까지 성내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관광지 및 관광 사업장의 80%가 녹색 인증 라벨을 부착하도록 함으로써 소비 수준이 높고 장기 체류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관광 활동을 표준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국은 빈유니(VinUni) 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2025년 5월 칸호아성 인민위원회가 녹색 관광 기준안을 제정하도록 자문했다. 이 기준안은 관광 숙박시설과 관광명소를 위한 2개의 별도 세트로 구성되어 국제 표준에 맞추어 마련되었으며, 안내 매뉴얼과 평가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또한 2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실행 방법, 기준 충족 여부 자체 점검, 서류 및 증빙 자료 준비 등을 안내했다.
쑤언타인



